KIA 임기영 vs 두산 유희관 한국시리즈 4차전 어깨 대결

입력 2017-10-28 18:13  

KIA 임기영 vs 두산 유희관 한국시리즈 4차전 어깨 대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은 임기영(KIA)과 유희관(두산)의 어깨 대결로 열린다.

김기태 KIA,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3차전 직후 예상대로 두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1패 후 2연승을 달린 KIA의 임기영은 연승을 향해 마운드에 선다.

KIA가 임기영의 호투로 4차전마저 잡는다면 30일 5차전에서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를 내보내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1승 2패로 밀린 두산의 유희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등판한다.

올해 KIA의 4선발로 자리매김한 사이드암 임기영은 정규리그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좌타 거포 김재환과 오재일을 상대로 한 체인지업이 얼마나 잘 먹히느냐가 임기영의 성패를 쥐고 있다.

두산 선발진 '판타스틱 4'의 일원인 유희관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남겼다.

정교한 제구가 3차전 승리로 타격감각을 회복한 KIA 타선에 통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유희관이 임기영을 앞선다.

유희관은 올해 KIA와의 3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남겼다.

이에 반해 임기영은 두산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로 고전했다.

함덕주, 김강률 등 두산 필승 계투조가 흔들리는 기색을 보여 유희관은 비교적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

KIA 불펜은 한국시리즈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대반전을 이뤘다. 임창용, 심동섭, 김세현 등 KIA 필승조는 5이닝 무실점 역투로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0일을 충분히 쉰 덕분에 KIA 방패는 두산의 창에 좀처럼 뚫리지 않는다.

초반 득점과 불펜 총력전 승부수에 따라 4차전 양 팀의 명암이 갈릴 공산이 짙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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