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추억 속으로…대전·충남 가을 정취 절정

입력 2017-10-29 14:18  

가을빛 추억 속으로…대전·충남 가을 정취 절정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10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대전·충남지역은 바람이 많이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에는 오후 2시 현재 1만5천여명이 찾아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단풍이 관측된 계룡산은 27일부터 절정을 이뤄 현재 전체 산의 80% 이상을 물들였다.

대전 도심 근교 계족산, 보문산 등에도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들이 찾아 빨갛게 익어 가는 가을을 사진에 담았다.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한 대전 장태산에도 시민들이 찾아 책을 읽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도심 속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에는 오후 2시까지 6천800여명이 방문해 형형색색의 가을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겁게 지냈다.

이날 충남지역 곳곳에서 가을을 상징하는 갈대와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다.


국내 대표적인 갈대 군락지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2017 달빛문화 갈대축제'가 열려 갈대 바람개비, 갈대엽서, 갈대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흰 갈대밭 사이를 걸으며 '인생사진'도 찍고 군고구마와 군밤, 달고나 등 추억의 먹거리를 즐겼다.

이밖에 서산시 소북면 복남골길 일대에서는 '국화…그 가을빛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서산국화축제가 열렸으며, 서천 한산시장에서는 지역 대표 명물인 한산 소곡주를 주제로 한산소곡주 축제가 진행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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