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김종규 빠진 LG 잡고 주말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부산 kt가 개막 후 5연패 늪에서 벗어나 뒤늦게 첫 승리를 신고했다.
kt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7-84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5전 전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던 kt는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1승 5패를 기록, 9위 고양 오리온(2승5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이날 2년차 가드 박지훈이 26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펼쳤고 김영환도 21점을 넣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kt는 다음 날인 30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순위 선수를 한꺼번에 지명할 예정이라 팀 분위기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최근 삼성전 5연패 사슬을 끊었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후 6연패를 당할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kt는 2003년과 2008년에 개막 후 5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3연승에 도전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4점, 14리바운드로 최근 4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kt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76-53으로 대파하고 주말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을 투입해 재미를 본 전자랜드는 이날은 김종규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LG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43-26으로 압도하며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전날 34점을 퍼부은 새 외국인 선수 브라운은 23분 24초만 뛰고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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