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확인했다.
전날 테헤란을 찾은 아마노 총장은 이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과 연 공공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월 이후 IAEA는 핵합의에서 이란이 약속한 의무를 감시해왔다"며 "이란은 이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공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은 핵합의가 실제 이행된 시점이다.
이란은 서방이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감축, IAEA 사찰 허용, 중수로 폐기 등을 약속했다.
아마노 총장은 또 "살레히 청장과 만나 핵합의 당사국 모두가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합의 파기 위협과 관련, 그는 직접 답변하지 않으면서도 "핵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증하고 IAEA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살레히 청장은 "IAEA는 미국 대통령의 언사에 매우 압박받고 있다"며 "IAEA가 앞으로도 자체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핵합의 준수를 감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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