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30일 호텔신라[008770]가 올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로 절대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5천원에서 9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또 화장품·면세 업종 '최선호주'로 신라호텔을 꼽았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672억원과 3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3.8%, 19.8% 늘었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9% 웃돈 수준이다.
함승희 연구원은 "3월 중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시작돼 중국인 입국객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견조한 실적으로, 국내 면세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8천5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며 "진가가 빛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치상 '깜짝 실적'이지만 한국 대표 면세사업자이자 아시아 역내 최대 뷰티 리테일러인 업체가 3% 미만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놀랍다'고 하기엔 미진하다"며 "악성 외부 변수가 많아진 상황에서 수익구조의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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