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5개 점포 영업시간 변경…'9∼16시'→'10∼17시'
국민은행, 외국인 밀집지역에 일요일에 문 여는 탄력 점포 개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4시간 영업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통상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인 은행 영업시간도 다양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서울과 광주광역시 5개 지점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오후 5시로 다음 달 6일부터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점과 폐점을 각각 1시간씩 늦추는 것이다.
대상 영업점은 서울에 있는 잠실중앙지점·종로1가지점·창동신유통지점·양재하나로지점과 광주에 있는 광주유통센터지점이다.
아파트 밀집지역, 유통센터 연계지역, 오피스 밀집지역 등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영업시간을 변경한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가락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협은행 서울 가락시장중앙출장소는 영업시간이 오전 7시 30분∼오후 3시다.
농협은행은 5개 점포 운영 성과를 살펴본 후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영업시간을 다르게 설정하는 탄력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근로자 금융 서비스 수요가 많은 경기 의정부시에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의정부 외환센터'를 29일 개설했다.
일요일 오전 10∼오후 4시에도 환전·송금, 계좌 개설·해지, 카드 발급, 출국만기보험 지급대행 등 외국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일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상대로 영업하지만, 일요일에는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영업시간을 통상과 다르게 운영하는 은행 탄력 점포는 630개(고기능 무인자동화기 59개 포함)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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