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에 한강 이남 첫 항일 독립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3·5만세운동길'이 조성된다.
군산시는 30일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운동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만세운동을 펼쳤던 구암동산 일원에 3·5만세운동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3·5만세운동길은 구암동산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3·1운동기념관 건립, 구암동산 공원 조성, 3·5만세운동기념탑 및 체험교육관 설치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구암동 세풍아파트∼구암동산 진입로 구간의 3·5만세운동길(200m)에는 군산역사 이야기를 담은 벽화와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여기에는 3·5만세운동을 비롯해 옥구 농민항쟁, 임피 만세운동, 영명학교, 구암교회 등 군산지역 항일운동과 관련한 장소, 사건, 인물 등을 콘텐츠화해 역사교육 현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1919년 군산의 구암동산에서 일어난 이 운동은 학생과 기독교 교인 등을 중심으로 모두 28회에 걸쳐 3만명정도가 참가한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가한 53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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