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각종 희귀 수련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수련원(垂蓮園)이 경남수목원에 문을 연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내달 1일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안에 사계절 관람할 수 있는 수련원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600㎡ 규모의 유리 온실에 조성된 수련원에는 열대 희귀종인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호주수련, 열대수련 등 각종 수련이 심겨 있다.
식충식물인 짚신벌레, 양치식물인 도깨비고사리, 열대식물인 부겐베리아와 붉은문주란 등 276종 5천296송이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빅토리아수련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자생하는 세계에서 가장 잎이 큰 식물 중 하나로 알려진 희귀 수련이다.
기온이 적합하면 1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있어 온열기능이 있는 수련원에서 사시사철 빅토리아수련의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충식물과 양치식물도 다양하게 분포해 학생들을 위한 학습 장소 기능은 물론, 겨울철 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자연을 감상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홍 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수련원 개장을 계기로 경남수목원이 사계절 관람할 수 있는 특색있고 아름다운 휴식 장소로 조성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자원을 계속 확보해 경남수목원이 남부지방의 대표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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