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저소득층 가구에 유아용 카시트가 무료로 공급된다.
전남도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유아용 카시트 1천4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하고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에 착안해 교통안전 대책의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소방안전 교부세 3억1천5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 1일 현재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배기량 2천㏄ 미만 승용차를 보유한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에 우선 지원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 어린이를 차량에 탑승시킬 때는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카시트 장착률은 33.6%에 그쳐 독일 96%, 영국·스웨덴 95%, 미국 94%, 뉴질랜드 9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보급을 바라는 도민은 전남도와 시·군 누리집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062-606-7617)에 등기우편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는 신청자에 대해 서류심사 후 최종 선정자에게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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