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日서 소녀시대, 카라 덕분에 인기"

입력 2017-10-30 17:33   수정 2017-10-30 18:00

트와이스 "日서 소녀시대, 카라 덕분에 인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이전 곡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솔직히 이번에 긴장돼요.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9인조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서다.

'트와이스타그램'은 다양한 추억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9인 9색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골라 담은 앨범이다. 총 13곡이 담겼으며 나연(22), 정연(21), 지효(20), 다현(18), 채영(18)이 직접 수록곡 일부를 작사했다.

멤버들은 지난 2월 '낙낙'(KNOCK KNOCK), 5월 '시그널'(SIGNAL)에 이어 '라이키'로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컴백이지만, 지친 기색 없이 이번에도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당차게 드러냈다.





쯔위(18)는 "컴백할 때마다 설렘도 긴장감도 있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정연은 "음원이 공개되는 오후 6시에 꼭 '스밍'(스트리밍의 준말·디지털 음원의 반복재생을 일컫는 은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라이키'(LIKEY)는 '치어 업'(Cheer Up) 등 히트곡으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제작한 곡이다.

밝고 건강한 느낌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다. 특히 무대 중반부에는 모모(21)의 독무가 돋보인다.





모모는 "댄스 브레이크를 혼자 하는 건 처음이라 부담됐지만 열심히 안무를 짰다. 타이틀곡에 제 안무가 들어가서 너무 행복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2015년 여름 JYP엔터테인먼트가 엠넷과 손잡고 만든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16)에 출연했던 멤버들은 트와이스로 선발된 지 2주년을 맞아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판매량이 2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해외 아티스트 데뷔 싱글의 발매 첫주 판매량(초동)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일본 출신의 사나(21)는 "일본에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는 건 카라 선배님,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신 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팬들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지효는 "모모가 식스틴 때는 소심했는데 지금 정연이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굉장히 말도 잘하고 의사 표현을 잘하게 돼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나연도 "미나가 데뷔 초에는 목소리도 작고 자신감도 없어 보였지만 이번에는 '라이키'의 중요한 후렴을 맡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대중들이 멤버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트와이스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신비롭기보다 친근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성격"이라며 "그런 성격이 무대와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우리 콘셉트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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