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m 낙하산 점프로 담력 키웠다…특전용사 이승기 전역(종합)

입력 2017-10-31 11:28  

730m 낙하산 점프로 담력 키웠다…특전용사 이승기 전역(종합)

이승기 "1년 9개월 기다려주셔서 감사" 추운 날씨에도 400여명 몰려 환영

"말뚝설부터 전역 않는다고 떠도는 말 들어…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군 복무를 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31일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말끔한 군복 차림으로 부대 앞 팬 클럽 환영식장에 나온 이승기는 "처음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답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극한의 고통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1년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고, 많은 에너지를 모아 나온 것 같다"며 "좋은 기운을 특전사에서 받았고 그 에너지로, 그 배움으로 빠른 시간내에 인사드리고 일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기는 이어 "여기 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나오기 전부터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며 말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400여명의 국내외 팬이 나와 '멋지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승기의 만기 전역을 축하했다.

이승기는 이 부대에서 정보특기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4월에는 73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데 성공, 담력을 키웠다.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승기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2월 1일 군에 입대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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