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사 토마스 통산 31번째 트리플 더블
(부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3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앨리스 토마스(20점·16리바운드·10스틸)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홈팀 KEB하나은행을 76-67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여섯개 팀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팀이다.
1쿼터를 19-14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고아라의 득점과 토마스의 높이를 이용해 35-28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 삼성생명은 점수 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김한별과 박하나의 연속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3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55-38,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62-45로 시작한 4쿼터에서는 압박 수비로 나온 KEB하나은행에 추격을 허용했다. 3분여 동안 1점도 넣지 못하면서 62-49까지 쫓겼다.
그러나 토마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데 이어 윤예빈이 골밑슛까지 집어넣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3분 52초를 남기고 68-57까지 쫓길 때는 고아라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으며 첫 승을 챙겼다.
토마스는 통산 31번째 트리플 더블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아라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하나(12점)와 김한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20개(삼성생명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사벨 해리슨이 1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신지현은 5득점 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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