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회의 지켜본 뒤 3일 亞순방 하루전 발표할듯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을 지명한다고 경제 및 금융전문 방송채널인 CNBC가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지켜본 뒤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하루 전날 지명자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 방송을 포함해 대부분의 미 언론은 현재까지의 기류로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규제완화에 찬성하는 친(親)시장적 인사로 옐런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돼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그는 연준 내 유일한 공화당 인사이다.
월가는 파월 이사가 지명돼 상원 은행위와 전체회의 인준을 통과해 취임한다면 연준의 금리정책과 보유자산 축소 문제에서 재닛 옐런 현 의장과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판해온 '매파'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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