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안병훈·김민휘 등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상문(31)이 군 복귀 후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배상문은 1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7천243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출전한다.
배상문이 실전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배상문은 2015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입대했고, 지난 8월 전역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자랑하는 배상문이지만, 복귀 후에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복귀 첫 무대인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그는 PGA 투어 복귀전인 이달 초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2주 전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 엣 나인브리지스에서는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배상문은 조급해하지 않고 "예전보다 잘 치고 싶다. 잘 오고 있고, 스스로 믿고 있다"며 자신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 대회에는 안병훈(26)과 김민휘(25)도 출전한다. 김민휘는 CJ컵에서 4위를 차지한 상승세를 이 대회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당시 47세이던 베테랑 로드 팸플링(호주)이 우승했다. 팸플링은 2006년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직전 대회인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는 41세까지 무명이던 라이언 아머(미국)가 프로 데뷔 18년 만에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데렐라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세계 '톱3'을 비롯한 상위 랭커들은 대부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 불참한다.
팸플링과 아머는 이 대회에서 영광의 재현을 기대한다.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 케빈 나 등 재미교포들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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