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의 어항 계류장과 옛 해군기지 건물을 각각 친수공간과 어린이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 남구는 31일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및 JSP 웰리 키즈랜드 기공식'을 개최했다.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과 인접한 계류장(길이 600m, 너비 5∼15m)을 산책로, 휴식공간, 푸드트럭, 카페 등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오랫동안 낡은 어구창고와 쓰레기 더미 등이 방치돼 고래관광도시 조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울산시 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남구는 구비 10억원을 더해 총 3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JSP 웰리 키즈랜드 사업은 지상 5층, 전체면적 2천627㎡ 규모의 옛 해군기지 건물에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하는 VR 영상관과 고래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 장난감 박물관,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1억원이 투입된다.
이 테마파크의 명칭은 장생포의 영문 약자와 고래(whale)를 어린이들이 친숙하도록 바꾼 '웰리(whally)' 등을 적용해 'JSP 웰리 키즈랜드'로 정했다.
키즈랜드가 들어서는 해군기지 건물은 2006년부터 2014년 1월까지 해군 231전진기지의 생활과 업무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남구는 61억원을 들여 지난해 이 건물을 사들였다.
기공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장생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 구청장은 "워터프론트가 준공되면 현재 장생포 동쪽으로 치우친 관광 동선이 서쪽으로 확대돼 지역의 균형 발전과 상권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웰리 키즈랜드는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보강해 관광명소 장생포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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