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9개국이 공동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31일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유네스코의 결정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18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가 대화의 원칙을 존중하고 추가적 정치 긴장을 피할 것을 당사자에게 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그러한 결의 취지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간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에 내는 분담금을 무기로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저지 총력전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가 장관은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선 "한일 간 우호 교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기록"이라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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