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정율성 음악회…세계 정상급 지휘자·연주자 클래식 향연

입력 2017-10-31 14:31  

광주서 정율성 음악회…세계 정상급 지휘자·연주자 클래식 향연

광주문화재단, 11월 7일 전남대 민주마루·15일 유스퀘어문화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클래식 향연이 11월 광주의 가을을 물들인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광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는 '2017 정율성 음악축제'의 하나다.

오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정율성 음악회-관현악의 밤', 11월 15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정율성 음악회-실내악의 밤'을 각각 개최한다.

'정율성 음악회-관현악의 밤'에서는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현 체코 야나체크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를 선보인다.

연주곡은 한국의 젊은 작곡가 나실인이 만든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 주제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을 비롯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등이다.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씨 협연으로 2곡의 바이올린 곡을 연주하고 '2017 정율성 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1위 수상자 테너 박기훈(서울대 재학) 씨가 출연해 정율성의 가곡 '황학루'와 칠레아의 오페라 아리아 '페데리코의 탄식'을 들려준다.






'정율성음악회-실내악의 밤'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가 정율성 선생의 곡을 연주한다.

이날 연주되는 작품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8명의 작곡가가 정율성 작품을 소재로 편곡 또는 창작한 8개의 실내악곡으로 구성돼 있다.

연주에 나서는 6명의 연주자는 50년 넘는 역사를 통해 국내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자리 잡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옛 바로크실내악단)의 정예 멤버들이다.

피아노 김고운, 바이올린 윤동환·정원영, 비올라 윤진원, 첼로 김창헌, 더블베이스 강재환 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할 작품은 정율성 가곡 '연안송', 동요 '우리는 행복해요', '현악 4중주를 위한 연안송'·'평화의 비둘기'(김성훈 곡) 등이다.

이어 '피아노 4중주를 위한 평화의 비둘기'(정재은 곡), '현악 3중주를 위한 음악 율(律)과 성(成)'(석윤복 곡), '현악 4중주를 위한 연안송 주제에 의한 환상곡'(김선철 곡) 등 다양한 버전의 정율성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공연장 로비에서 정율성의 삶과 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정율성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무료 공연으로 온라인(https://goo.gl/iycGp2) 또는 전화(062-670-5743)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정율성음악축제 누리집(http://jys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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