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까지 탄허기념박물관서 팔풍취부동展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격동의 근현대사를 헤쳐온 스님 20인의 생전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탄허기념박물관은 31일부터 오는 12월 28일까지 '2017 특별기획 팔풍취부동(八風吹不動)' 전시회를 개최한다.
팔풍취부동은 중국의 대문호 소동파(1037~1101년)가 지은 게송(偈頌·부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글귀)의 일부로, 마음을 동요시키는 여덟 가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진전에 소개되는 스님들은 한암스님, 만암스님, 만해스님, 효봉스님, 동산스님, 경봉스님, 고암스님, 수옥스님, 석주스님,구산스님, 관응스님, 서옹스님, 성철스님, 탄허스님, 혜암스님, 성수스님, 청화스님, 법전스님, 광덕스님, 묘엄스님 등이다.
전시회에서는 큰스님들이 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 시절 민족정신을 지키고 민중을 돌본 족적도 함께 소개된다.
탄허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큰스님들이 안거하셨던 국내 40여 개 사찰과 20여 개 성보박물관에 연락해 어렵게 자료를 모았다"며 "이번 사진전은 제1차 전시회로, 향후 3차에 걸쳐 큰스님들의 사진을 빠짐없이 수집해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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