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전수조사해 수업 지원 자료 '나무 이야기' 펴내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과 인근 충북교육정보원 정원에 있는 나무의 종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도교육청 과학국제문화과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수업 지원 자료인 '도교육청 나무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봄부터 제작에 착수한 이 책은 청송원 등 도교육청 정원의 나무 70종의 이름과 특징을 잎·꽃·열매 사진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정확한 수종이 파악되지 않은 나무와 원예종 4∼5그루는 소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70여종의 나무는 가시칠엽수, 살구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당단풍나무, 아까시나무, 매실나무, 이팝나무, 모과나무, 자두나무, 메타세쿼이아, 장미, 미루나무, 미선나무, 전나무, 주목, 버드나무, 죽단화, 진달래, 철쭉, 벚나무, 향나무, 회양목, 뽕나무, 사철나무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가시칠엽수, 즉 마로니에를 책 표지로 삼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렇게 크고 제대로 자란 마로니에는 전국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송, 곰솔 등 소나무가 70종 가운데 가장 먼저 소개됐다. 도교육청은 "우리 반송은 모양 면에서 전국의 어느 반송보다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본관 앞에 있는 무궁화의 경우 굉장히 높게 자란 것이 특징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과학국제문화과에서 우리 교육청의 다양한 나무들을 잘 정리한 책을 펴냈다"며 "우리 정원에 대한 애착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과학국제문화과는 "학생들의 수업 지원을 목적으로 만든 책"이라며 "학교 숲 교육프로그램의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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