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로교, '노근리 사건' 사과 위해 방한

입력 2017-10-31 17:59   수정 2017-10-31 18:59

美 장로교, '노근리 사건' 사과 위해 방한

노근리 현장 방문…미국장로교회 명의 공식 사과문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개신교계가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학살당한 '노근리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31일 방한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무고한 피란민 대열을 향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한 사건이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인사들은 미국장로교(PCUSA)의 목회자들로, 다음 달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노근리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장로교회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다.






미국기독교교회연합이 2011년 발간한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에 따르면 미국장로교는 북미주에서 277만명의 교인을 보유한 교세 10위의 교단이다.

이들은 지난해 총회에서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에 ▲미군의 책임 인정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 군대에서 노근리 사건의 실태를 교육 등을 포함한 공식성명을 내달라고 요청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NCCK 관계자는 "미국장로교가 노근리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군의 전쟁범죄에 관한 문제인만큼 한국 교회의 꾸준한 요청을 받아들여 67년 만에 사과하기로 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세계 교회가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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