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현장 방문…미국장로교회 명의 공식 사과문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개신교계가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학살당한 '노근리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31일 방한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무고한 피란민 대열을 향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한 사건이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인사들은 미국장로교(PCUSA)의 목회자들로, 다음 달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노근리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장로교회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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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독교교회연합이 2011년 발간한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에 따르면 미국장로교는 북미주에서 277만명의 교인을 보유한 교세 10위의 교단이다.
이들은 지난해 총회에서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에 ▲미군의 책임 인정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 군대에서 노근리 사건의 실태를 교육 등을 포함한 공식성명을 내달라고 요청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NCCK 관계자는 "미국장로교가 노근리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군의 전쟁범죄에 관한 문제인만큼 한국 교회의 꾸준한 요청을 받아들여 67년 만에 사과하기로 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세계 교회가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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