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교단지에서 벌어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로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상연락망으로 아프간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한 결과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아프간에 있는 한국인 33명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사관이 테러와 관련해 교민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 경계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과 내전이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은 가장 높은 여행경보 단계인 '여행금지'에 해당하지만 대사관 직원 외에도 아프간 재건 사업 지원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카불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4시께 카불 시내 와지르 아크바르 칸 외교단지 14번가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자폭해 지금까지 최소한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이 자폭한 곳은 한국 대사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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