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서 강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다.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이해관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산업의 힘찬 혁신을 위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대전 ICC호텔에서 개최한 '2017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회의의 3대 안건으로 '산업의 미래, 고용과 노동의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제시한 뒤 이를 논의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계는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얘기하지 못했다"며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위시 리스트(wish list)식 호소만 나열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제 방법론의 시행착오와 이해관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할 때"라며 "한국 산업의 힘찬 혁신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동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주체들이 낡은 관행을 바꾸고, 제도 선진화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 가면 좋겠다"며 "우리가 여러 대안을 놓고 대화하면서 마음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과 관련해 박 회장은 "우리 사회가 기업들에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들이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며 "이런 토대 위에서 시장의 자율을 요구해야 경제계의 목소리도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국회의 입법 활동이 본격화되고 새 정부의 정책들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계도 이런 정책과 호흡을 같이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의는 정부 정책이 기업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도록 하고, 아울러 기업 현장의 목소리도 정부에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현실적 정책대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이재성 코멘토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서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소개했다.
코멘토가 운영 중인 '추천채용 서비스'는 5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의 직무 역량을 분석한 뒤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보유한 구직자에 한해 기업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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