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합의 없으면 분당…11·13 전대 연기하자"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이신영 기자 =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일 당의 진로를 둘러싼 갈등으로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공식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 이후 정치적 합의를 하지 않으면 몇몇 분들은 당을 떠난다"며 "서로의 차이를 줄여 하나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2주간 20명의 바른정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났음을 언급하고 "자강과 통합 양쪽 모두의 공통점을 '원칙 있는 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양쪽의 차이를 좁히는 방안으로, 보수 개혁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재창당을 하고 국정농단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야당이 재창당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를 하자는 것이다.
남 지사는 나아가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13 전당대회와 관련, "전당대회 개최가 통합이 아니라 분열과 이별로 이끈다면 전당대회 개최를 연기하는 가운데 개혁보수의 재창당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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