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한 아파트에서 9구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1일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경악하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1면 톱기사로 전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시 한 아파트에서 9구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으며 용의자로 체포된 남성이 범행을 진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20대 여성 실종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던 27세 남성을 시신 1구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 언론은 이후 조사과정에서 이 남성이 "지난 8월 하순에 아파트로 이사 온 뒤 9명 전원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범행이 2개월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가 금전과 성폭행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 9명 중 7명은 용의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여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피해자 가족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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