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일 오후 2시부터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서울 지하철 5호철 목동역에서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2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약 15분간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중단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훈련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관기관과의 협력·지원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천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양천구청, 보건소 등 13개 기관 180여명이 참여한다"고 1일 설명했다.
훈련은 오목교에서 목동으로 진입하는 방화행 5262호 전동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방화범에 의해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다. 방화범은 전동차에서 내려 도망쳐 목동역 대합실 상가에 추가로 불을 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전동차가 목동역 승강장에 진입하기 전에 멈추고 승객은 승무원과 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게 된다.
이어 119 구조대·경찰·보건소 직원 등이 도착해 불을 끄고 인명을 구조하며, 방화범도 검거한다. 범인이 검거된 후 시설물이 복구되면 열차 운행이 재개된다.
공사는 "훈련은 실제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훈련이 진행된다"며 "이로 인해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약 15분간 중단될 예정이다.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 차량 30여 대가 출동하기 때문에 목동역 인근에 교통 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일에는 7호선 반포역 지하 1층 가상현실(VR) 안전체험장에서 화재 시 대피 요령을 배우는 시민 체험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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