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도할 때 깜빡 졸곤 한다고 고백하며 성인들마저도 그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된 이탈리아 가톨릭방송 TV2000의 한 프로그램에서 "나는 기도할 때, 종종 잠에 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세기 프랑스 수녀를 언급하며 "성녀 소화 데레사도 그랬다"면서 "그는 당신이 (기도하다가) 잠들 때 하느님은 그것을 좋아하신다고 말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독교인들은 기도할 때 마치 아버지의 품 안에 누운 아이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80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을 만날 때는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지만 기도할 때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숙이고 오랫동안 눈을 감은 채 기도하곤 한다.
교황은 수면을 중하게 여겨 매일 밤 9시까지는 잠자리에 들고 새벽 일찍 4시께 일어난다.
교황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점심 후 머리를 숙이고 잠깐 눈을 붙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교황청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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