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만나는 평창 올림픽…VR로 봅슬레이 즐긴다

입력 2017-11-01 17:15  

인천공항서 만나는 평창 올림픽…VR로 봅슬레이 즐긴다

플레이 IoT 키오스크·통역봇 등 ICT 기술 총집합

(영종도=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공항철도나 KTX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입 게이트를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많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오가는 이곳에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자리잡았다.





1일 이곳에 마련된 평창 ICT 올림픽 라운지 대화면에 유명 아이돌 레드벨벳, 빅뱅의 공연 영상에 이어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경기 영상이 재생되자 캐리어를 끌고 나온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ICT 라운지는 올림픽에서 선보일 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을 100일 앞두고 이날 오후 개소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입구에 마련된 한컴 지니톡 통역 로봇이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문객이 말하는 언어와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설정하면 바로 화면에서 그 결과를 보여준다.







가상현실(VR) 봅슬레이 코너는 직접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기자가 실제 봅슬레이처럼 꾸며진 기계에 올라 타고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눈앞에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이 그대로 재현됐다.

좌석 맨 앞에 앉으면 손잡이를 잡아 당겨 운전할 수 있는데 기자는 코너링을 할 때 한쪽 손잡이를 너무 세게 당기는 바람에 코스에서 추락했다. 코너를 돌거나 급경사진 코스를 내려갈 때 기계로 흔들림이 그대로 느껴져 실제 봅슬레이를 타는 듯 실감났다.







이 기계 옆에 위치한 플레이 사물인터넷(IoT) 키오스크는 동계 올림픽을 응원하는 각국 팬들이 직접 자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메시지를 작성하면 취합돼 실제 올림픽에서 해당 국가 경기가 이뤄지는 현장 전광판에 전시된다고 한다.

이 키오스크에서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아이스하키 선수처럼 하키볼을 막는 게임도 즐길 수 있고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고 내려받을 수 있어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길을 찾는 서비스, 초고화질(UHD) 방송 등을 라운지 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해 평창 ICT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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