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감독 "초반 상위권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감에 도움"

입력 2017-11-01 18:40  

권순찬 감독 "초반 상위권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감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기분 좋게 2017-2018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니는 KB손해보험은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3승 1패(승점 8)를 거둬 현대캐피탈(승점 9·3승 2패)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방문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권순찬 감독은 그러나 경기 시작에 앞서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에 고무된 것은 사실이다.

권 감독은 "이렇게 자주 이기다 보면 선수들한테 자신감이 생겨 나중에 위기가 왔을 때 빨리,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았다.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겼다.

그동안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도 수원 숙소에서 훈련하고 장거리를 이동해 구미에서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한다는 느낌이 있다"며 "(숙소에서 경기장 사이를) 1박 없이 바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편하다"고 흡족해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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