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밀라노 등 이탈리아 도시 4곳이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창의 도시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31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밀라노는 문학, 알바는 음식, 페사로는 음악, 카라라는 공예 분야에서 각각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 지정됐다.
이로써 이탈리아 내 유네스코 창의 도시는 로마(영화), 파브리아노(공예), 토리노(디자인), 볼로냐(음악), 파르마(음식)에 이어 9개로 늘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문학, 디자인, 영화, 미디어아트, 음식, 공예, 음악 등 7개 분야에서 창의 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이탈리아 제2도시 밀라노는 활발한 문학 행사와 출판 산업 등을 인정받아 기존의 문학 창의 도시인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에든버러,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이라크 바그다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밀라노와 함께 창의 도시로 선정된 피에몬테 주의 알바는 와인, 송로버섯, 헤이즐넛 등으로 유명한 미식 도시이고, 중부 토스카나 주에 위치한 카라라는 대리석의 산지로 많은 조각가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부 해안 도시 페사로는 이탈리아 음악가 로시니의 고향으로 내년 로시니 서거 150주년을 앞두고 음악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 선정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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