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EPL 강세 뚜렷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EPL 강세 뚜렷

EPL 4개 팀, 조1위 순항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머어리그 소속 팀들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뚜렷한 강세를 띄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팀들은 2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짓거나 가능성을 높였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 F조 원정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4전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12점을 기록해 1, 2위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선취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엔 존 스톤스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골을 넣었다.

승부는 치열했다. 맨시티는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줘 다시 동점이 됐는데, 세르히오 아궤로가 후반 24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라힘 스털링이 쐐기 골을 넣었다.

같은 조 2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폐예노르트(네덜란드)를 3-1로 눌렀다.

E조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버풀이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를 3-0으로 눌렀다. 리버풀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전반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에 모하메드 살라흐, 엠레 잔, 대니얼 스터리지가 연속골을 넣으며 완승했다.

같은 조 2위 세비야(스페인)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2-1로 제쳤다.

H조에선 토트넘(잉글랜드)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3승 1무 승점 13으로 1위를 질주, 16강행을 확정했다.

3위 도르트문트(독일)는 아포엘(키프로스)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총 5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이중 맨시티와 토트넘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조)와 리버풀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첼시만 C조에서 AS로마(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혀 2위로 주저앉았지만,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승점 4점 차이로 앞서고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큰 편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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