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서 17일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기차여행'

입력 2017-11-02 09:50  

증평서 17일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기차여행'

서울서 열차 타고 온 마니아 190여명 증평 일대 '자전거 투어'

증평 자전거 도로 50㎞ 달해…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자전거 도시',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충북 증평군이 오는 17일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에코 레일 자전거 열차'를 타고 증평역에 도착한 자전거 마니아 190여명이 증평과 인근 괴산군, 진천군 내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는 '자전거 투어'다.

증평군과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여행사가 손을 맞잡고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이날 증평역을 출발해 삼기천 자전거길∼삼기저수지∼별천지공원∼질마재 쉼터∼괴산 청안면사무소∼괴산 백마저수지∼음성 원남면 사무소∼진천 초평저수지를 거쳐 다시 증평역으로 돌아온다.

자전거 투어 총 길이는 65㎞다.

증평에서 '자전거 기차 여행'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구역이 증평읍과 도안면뿐인 증평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전거 도시'다.

2010년 6월 당시 행정안전부로부터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선정됐을 정도다.

증평읍 내 도로와 인도 사이의 철제 펜스도 자전거를 형상화한 게 많다.

증평읍 보강천과 삼기천 등 32곳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의 총 길이는 49.4㎞에 달한다.

군은 내년에도 증평읍 남차리∼율리 휴양촌(2.7㎞)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군은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전 군민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적용되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보장 항목은 사망·후유장해 각 5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200만원 등이다.

군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가을 보강천 일원에서 'Green-BEST 증평 자전거 대행진'을 펼친다.

2016년 3월에는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장도 열었다.

이 교육장은 5∼6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 수칙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다.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기차여행은 '자전거 녹색 도시' 증평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호응을 얻으면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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