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장서 대형 폭발사고 난다면…충주 재난대응 훈련

입력 2017-11-02 15:00   수정 2017-11-02 17:27

화학공장서 대형 폭발사고 난다면…충주 재난대응 훈련

15개 기관·200여명 참가해 1시간동안 실전처럼 진행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유해화학물질 폭발사고로 다수 사상자 발생, 긴급출동!"

2일 오후 2시 충북 충주에 있는 코스모신소재 공장에서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에는 충주시와 충주소방서, 원주지방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충주경찰서,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코스모신소재, 육군 제37사단 등 15개 기관 20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메틸에틸케톤(MEK) 등의 유해화학물질을 연간 약 1천t 취급하는 코스모신소재에서 진행됐다.

MEK 저장탱크 상부에서 용접작업 중 작업자 과실로 유증기가 점화돼 폭발사고가 발생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훈련은 저장탱크 상부에서 요란스런 굉음이 울려 퍼지는 것으로 시작됐다.

탱크에서 용접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순식간에 건물 밖으로 추락하거나 쓰러졌다.

현장 곳곳이 붉은색 연기로 가득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염산저장탱크 일부가 파열돼 다량의 염산이 주변으로 유출되는 상황도 그려졌다.

사고 내용을 파악한 공장 안전환경팀은 즉각 내부 직원들에게 비상대피 지시를 내리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바로 현장에 도착한 회사 자체 소방대와 충주소방서 대원들이 사상자 구조작업과 화재진압에 돌입했다.

한편에선 화학물질안전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물질 정보를 토대로 소방대원들이 누출된 염산 차단 임무를 수행했다.

육군 제37사단 화생방지원대도 현장에 도착해 제독소를 설치하고 오염물질 탐지 작업을 펼쳤다.

충주시와 충주보건소, 경찰 등 유관기관들 역시 긴급방제지원에 나서 인근 주민과 근로자를 대피시키고 방재 소요물자를 동원하는 등 손발을 맞춰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은 유관기관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유관기관의 공동 대응으로 사고를 신속하고 차분하게 수습했다는 평가단의 강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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