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일 부자 간 대화와 도피·검거 과정 등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이 "오는 4일 첫 방송에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일가의 장남 유대균 씨와 단독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2일 예고했다.
유 씨는 2014년 7월 도피 98일 만에 검거돼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한 뒤 행방이 묘연했다.
김어준은 "어느 날, 유 씨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며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사건의 진실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채 제작진과 함께 무작정 프랑스 파리로 갔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된 적 없던 유 씨를 만나 오랜 시간 설득, 파리 모처에서 1박 2일에 걸쳐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세월호 침몰 당일 아버지와 나눈 대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 자신의 도피와 검거 후 재판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세월호 침몰 원인이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의 탐욕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유 씨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며 "실제 제작진이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전문가와 확인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일 밤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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