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캐나다에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호라이즌 액티브 AI 글로벌주식 ETF'(이하 MIND ETF)는 주로 북미 지역에 상장된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AI가 모든 투자를 결정한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AI ETF는 지난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출시된 상품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AI ETF는 MIND ETF가 처음이라고 미래에셋운용은 강조했다.
MIND ETF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공신경망에 50개 이상의 데이터를 입력,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대수익, 상관관계, 변동성 등을 고려해 지역과 국가별 투자비중을 매월 조정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을 투자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지난 1월에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사업을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한 투자가 확산하는 상황에 MIND ETF 상장은 미래에셋 ETF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미국,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Horizons), 한국(Tiger), 호주(BetaDhares) 등 6개국에서 3개 브랜드로 234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9월 말 기준 총 운용규모는 19조965억원으로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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