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공사현장서 추락사…경찰, 업체 과실 여부 조사

입력 2017-11-02 10:31  

문래동 공사현장서 추락사…경찰, 업체 과실 여부 조사

사고 경위 및 현장 감독·안전 관리 실태 파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시내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영등포구 문래동의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김모(58)씨가 지상 1층 환풍구 지붕에서 지하 4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머리와 허리를 심하게 다친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와 함께 작업했던 동료는 "환풍기 지붕 위에서 투명패널 설치작업을 하던 중 김씨가 자재운반 통로로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족 측은 "현장의 안전장치가 미흡해 추락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원청업체가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원청업체에 항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체의 안전 관리·현장 감독에 과실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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