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창업분위기 재점화 기대…스타기업 창출 노력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이유미 기자 = 중소·벤처기업계는 2일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고 신속한 실행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혁신창업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그동안 중소·벤처 업계가 제기한 현장 목소리가 대부분 반영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벤처투자자금의 획기적 증대', '벤처 투자와 정책금융과의 연계성 강화', '회수시장 활성화' 등 자본시장 역할 강화와 '재도전·재창업 지원 안전망 구축' 등 재기 지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간 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과 관련해 민간위원회의 전문성·객관성 확보 방안,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방안, 해외 핵심 인재 유치 등에 대한 추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벤처기업 확인제도의 문제점인 대출·보증 위주의 제도벤처의 한계를 이번 기회에 해소하길 바란다"며 "혁신가의 리스크를 사회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창업이 장려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대책이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벤처 붐에 큰 역할을 했던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 부활에 대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에 대해서도 "민간자본의 벤처 생태계 유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술·인력 탈취 근절 조치와 기술혁신형 인수합병(M&A) 세제 지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공정거래 시장질서를 조성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벤처 투자 회수시장을 활성화해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한국이 선진국 수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점진적 제도 개선으로는 역부족이고 더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혁신과 실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재계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상무)은 "오늘 발표된 인재양성, 금융지원, 세제지원, 규제개선을 마중물로 해서 한국 경제에 '창업'과 '창업도약' 분위기가 다시금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혁신은 성장의 원동력이자, 건강한 창업 생태계는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경제계도 이에 호응해서 선배 기업들이 공정거래, 상생협력에 솔선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에 동참해 창업기업과 스타기업 창출에 힘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