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경기도 가평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로스팅 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신생기업인 '드블랙'은 세계적 커피 컨설팅 회사인 커피코어아시아(CCA)와 협력해 내년 5월께 가평 미사리에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와 공동 운영하는 '커피 로스팅 캠퍼스'를 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SCA는 1982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비영리 커피기관이다. 스페셜티 커피의 표준을 정하는 한편 커피 전문가 교육시스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커피는 원두를 로스팅하는 방법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SCA 산하 커피감별사 기관으로부터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가 스페셜티커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급격히 커졌지만, 커피 관련 교육이 바리스타 양성에 치중돼 있고, 스페셜티 커피 개발 등 로스팅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드블랙 측은 설명했다.
6만6천㎡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가평 로스팅 캠퍼스는 교육기관이다. 전문 장비 등을 갖춘 연구소를 비롯해 커피를 볶는 로스팅센터,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에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분야의 세계적 명장들이 주요 교수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SCA가 운영하는 로스팅 캠퍼스가 아시아에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규모도 세계 최대다.
홍주한 드블랙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가평을 한국인이 사랑하는 '커피의 메카'로 각인시키고, 아시아 스페셜티 커피 중심지로 브랜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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