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전기용품 수출과 관련해 비관세장벽 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국이 인증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에서 '제14차 한중 적합성평가 소위원회'를 열고 전기용품 국내 KC(국가표준) 인증 및 중국 CCC(중국강제인증) 분야에서 상호인정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전기용품 등을 팔려면 CCC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과 합의를 통해 국내 인증기관에서 제품시험을 통과한 품목도 CCC 인증 과정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제품시험 외에 '공장 심사'까지도 국내 인증기관이 대행할 방안을 검토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간 국내 수출업체가 CCC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공장심사를 할 경우 중국 직원이 국내에 출장을 와서 직접 심사를 수행해야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수출기업이 국내 인증기관 심사원으로부터 CCC인증 공장심사를 받게 되면 관련 애로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 양측은 전자파 분야에서도 시험인증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상호인정을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이에 내년 중에 전자파 공동작업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 작업반에서는 양국 전자파 표준, 기술 연구 등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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