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10만 볼리바르 신권 발행…가치는 2.5달러에 불과

입력 2017-11-03 06:36  

베네수엘라 10만 볼리바르 신권 발행…가치는 2.5달러에 불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대처하려고 새로운 고액권 지폐를 발행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국영 TV에 나와 새로 발행한 10만 볼리바르권이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내년에는 모든 금전 거래의 85%가 전자화될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물리적 화폐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 발권한 10만 볼리바르권은 현지 달러 암시장 가격으로 환산하면 2.5달러 안팎에 그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연초에 500·5천·2만 원권 새 지폐를 발행했지만 가파른 물가상승 탓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실제 베네수엘라에서는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뽑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형성되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다.

1년 전만 해도 100볼리바르 지폐가 가장 큰 고액권이었지만 현재는 거의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고액권 발행이 식품과 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을 겪는 경제에 물가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마두로 행정부는 이와 함께 최저임금을 30% 인상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들어 5번째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