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종흠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퇴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다시 임명돼 '꼼수 연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3일 박 전 사장을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박 전 사장은 지난달 5일 퇴임한 직후 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연임할 수 없다.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나'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나' 등급을 받았지만 2015년에는 '다'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퇴임 후 잠시 공백 기간을 거쳐 재임명됐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부산지하철 노조 관계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노조 간부를 부당해고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박종흠 전 사장을 꼼수로 연임시켰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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