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엑터스 대표 "김주혁은 늘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종합)

입력 2017-11-03 16:09   수정 2017-11-03 16:52

나무엑터스 대표 "김주혁은 늘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이 소속돼있던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가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3일 인스타그램에 고(故) 김주혁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절친특집'에 출연했을 때의 사진을 올리며 "너무 슬퍼하실 팬들과 지인들에게 한 말씀 드려야 일상으로 돌아가실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주혁이는 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배우였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저 또한 그러려고 노력할 거다. 우리 모두 힘내자"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나무엑터스의 창립멤버이자, 김 대표와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다. 김주혁은 1998년 데뷔 직후부터 김 대표와 함께했으며 20년간 한 번도 소속사를 바꾸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나무엑터스의 김동식 대표이사도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7일 김주혁이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고인이 된 김주혁과 김 대표이사 외에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박서원 두산 전무가 나란히 앉아 웃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금요일에 찍은 저 즐거운 장면이 마지막 추억 사진"이라며 "주혁이와 첫 만남으로부터 19년, 같이 일한 지 16년 동안 쌓은 행복한 추억을 평생 가슴 깊은 곳에 남겨두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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