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삼약초연구소 "2021년까지 등록 완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토종 약용작물인 식방풍과 고삼의 표준품종 개발에 나섰다.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전국 25곳에서 서식하는 식방풍과 고삼 유전자원을 수집해 교배·선발 시험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삼약초연구소는 2021년까지 표준품종을 육성해 등록할 계획이다.
약용작물은 한약재, 의약품 개발, 식품, 쌈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1만4천458㏊, 생산량은 7만6천900t에 이른다.전체 약용작물(60개) 가운데 53.3%인 32종은 품종이 육성돼 있지만, 28개는 표준품종이 없어 균일도와 품질이 낮은 실정이다.
식방풍은 산형과의 갯기름나물의 뿌리로 중풍을 막는다고 해서 방풍나물이라고도 불리며 두통, 해열, 경련, 위궤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삼은 약효성분인 마트린이 들어 있어 동물실험에서 해열작용과 이뇨효과가 인정됐으며, 고삼 추출물은 유기농 자재로도 활용도가 높다.
김수동 인삼약초연구소 약초팀장은 "각국의 생물자원 이용 시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한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토종 약용작물에 대한 표준품종 등록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토종 약용작물의 보급을 위한 종자 보급체계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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