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생산 현지화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과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램시마를 바이알(약병)에 충전하는 등의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탁하기로 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 후에는 양사 협의를 통해 위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하는 제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셀트리온은 생산 시설을 현지화해 미국 등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며 "미국 내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말 현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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