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겨울에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을 나흘 앞둔 3일 '감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곶감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더불어 전국 3대 감 생산지로 꼽히는 이 지역에서는 한해 3천400여t의 곶감이 생산된다.
농가에서는 절기상 '상강'(霜降·지난달 23일)부터 입동까지 감을 깎아 건조장에 내건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노출된 감은 보통 한 달 지나면 쫀득거리는 곶감이 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 등 재해가 없었고, 일조도 풍부해 감이 풍작을 이뤘다"며 "산지 감값이 작년보다 20∼30% 떨어지고 있어 곶감 생산이 다소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글=박병기 기자·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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