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가치 전파…국제적 이슈 논의 장 육성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가치 창출 차원에서 추진하는 '평창포럼' 선포식 윤곽이 잡혔다.
도는 다음 달 14일 유엔본부에서 유엔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한국대표부 및 교민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하고 강원도 가치 알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 등 주요 인사 참여가 예상된다.
선포식에서는 발족 선언 연설을 비롯해 평창포럼 의제 발굴 등 비전과 원칙 제안 설명, 강원도와 유엔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선포식이 내달 13일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상정, 채택된 후 열리는 것인 만큼 국제사회에 평화올림픽 추진 협조 및 올림픽 홍보 활동 등도 병행한다.
평창포럼은 유엔 산하 글로벌 시티즌 십(Global Citizenship)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기후·지구, 탄소·수소, 여성 등의 세션으로 구성한다.
세계적 경제포럼 스위스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 착안했다.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기본권리를 평창포럼의 정신으로 승화해 국제적 이슈 논의의 장으로 육성한다.
특히 포럼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유엔과 정부, 국회, 기업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포식에 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 이전에 평창 또는 서울에서 전 세계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제1회 평창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4일 "한국대표단의 참석 여부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제포럼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림픽 레거시 창출과 함께 올림픽 이후 세계에서 평창과 강원도의 지속적인 가치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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