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전국 '팔도 아리랑'이 경북 문경으로 모인다.
아리랑을 전승한 아리랑인들이 6∼7일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참여해 아리랑 잔치를 펼친다.
문경시는 문경새재가 조선 시대에 서울과 영남을 잇는 연결로로 이용돼 아리랑고개의 원조라고 보고 아리랑제를 열어왔다.
행사 첫날에는 아리랑의 위상과 현실, 문경새재아리랑의 확장력 등을 주제로 전국 아리랑 전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워크숍을 연다.
다음 날에는 문경시 풍물단, 전국 아리랑 전승자, 시민 등 500여명이 어우러져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문경새재아리랑 읍면동 경창대회도 연다.
이어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아리랑 민화·만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고 오후에 팔도 아리랑의 본 공연이 펼쳐진다.
문경새재아리랑부터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대구아리랑, 부산동래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 정선아리랑, 합창아리랑 공연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2008년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란 주제의 문경새재아리랑제가 10회째를 맞았다"며 "가사와 리듬이 조금씩 다른 팔도 아리랑을 문경에서 함께 부르고 전승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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