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지난 6월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대회인 반 클라이번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과 미국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벤저민 베일먼(28)이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듀오 무대를 연다.
금호아트홀이 세계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클래식 나우!' 시리즈의 일환이다.
선우예권은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차이콥스키·쇼팽·퀸엘리자베스에 견줄만한 권위를 인정받는 반 클라이번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반 클라이번 이전에도 이미 국제 콩쿠르에서 7번 우승하며 '콩쿠르 왕'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2014년),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2013년) 등에서 줄줄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벤저민 베일먼도 2012년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상 등을 줄줄이 수상하며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의 독주회를 비롯해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 협연하는 등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89년생 동갑내기이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 출신인 이들은 작년 워너클래식 레이블로 음반 '스펙트럼'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앨범 수록곡인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듀오', 버르토크 바이올린 소나타 2번,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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