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ST&G 기술 상용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토-플렉스(Toe-flex) 인공 발'과 '자석 락(Lock) 장치' 등 최첨단 의지(義肢·잃은 팔·다리 부분을 보충하는 기구) 기술을 미국의 ST&G USA에 이전한다.
5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 산하 재활공학연구소와 ST&G USA는 6일 연구소에서 최첨단 의지 기술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ST&G는 의지 보조기구 전문 제작·판매 업체로 전 세계 영업망을 지니고 있다. 재활공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 발과 자석 락 장치는 자연스러운 보행을 통해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하지가 절단된 환자의 보행능력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신체기능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ST&G USA는 상용화를 위한 개발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 절차를 거쳐 현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유제청 재활공학연구소장은 "인공 발과 자석 락은 신개념 의지 기술로 외국 경쟁기관보다 이동과 보행 기능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면서 "연구소는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재활공학 생태계 형성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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