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대외연락부장,베트남·라오스 방문…北에 파견여부 미정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내용을 설명하고 그 정신을 각국에 설파하기위해 전례없는 특사단을 각국에 파견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3일 관영 중국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지난달 31일 베트남·라오스를 찾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1인체제'가 갖춰진 당대회 내용을 소개했다.
이외에 공산당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30여개 특사단을 각국에 보낼 예정이다.
관영 매체들은 특사단 파견을 주관하는 당 대외연락부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지와 관련해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19차 당대회 문서 초안작성단, 당 중앙위 유관 부서 책임자, 지방 당위원회 책임지, 기타 전문가들로 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윈궁(尹韻公) 중국사회과학원 중국특색사회주의연구센터 주임은 "당이 선전 관련 집단을 전 세계에 대규모로 파견하기는 사상 처음"이라며 "과거 당은 당대회 결과를 소개하기 위해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한정된 국가에만 특사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천펑잉(陳風英)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연구원은 "독립·평화적 대외정책 옹호, 일대일로 전략 수행, 독립·평등·상호존중·비간섭에 기초한 당과 외국 정당의 유대 증진 등 많은 외교 관련 개념이 개정된 당장(黨章·당헌)에 삽입됐다"면서 "당장에 들어간 신개념 때문에 당이 보다 많은 특사단을 파견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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