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본드를 흡입한 환각 상태에서 주택가에 침입, 잠을 자던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태백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김모(33)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0시 50분께 태백시 황지동 A(69)씨의 집에 침입, 미리 준비한 흉기를 A씨와 A씨의 아내(63)에게 수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옆집에 사는 A씨의 아들과 이웃 주민이 달려와 김씨의 흉기 난동을 제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본드를 흡입한 환각 상태여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과거에도 본드를 흡입해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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